베네치아에서의 마지막 날

석양의 햇빛도 나처럼 길게 눕고 물결은 요람처럼 흔들렸던 시간.
내린 후, 구운 새우와 해물 파스타에 와인을 곁들여 먹고 기분 좋게 푹 잠들었었다.

by zylphia | 2009/05/17 11:52 | 끝없는 지평선 | 트랙백 | 덧글(4)

날도 따뜻해졌으니 샹그리아를

얼마 전에 글루바인을 마셨던 와인바에서 이번엔 샹그리아를 마셨다.
아직은 맛난 것들을 먹어줄 수 있을 정도로 위가 건강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면 가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즐거운 것에 감사하다.

by zylphia | 2009/04/16 02:37 | 레인보우 라바램프 | 트랙백 | 덧글(0)

긴 여행이 가고 싶다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예약문의 메일을 넣고 예약을 하고 있다.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서 숙소 위치나 분위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렇다고 엄청 깔끔 럭셔리 숙소만 찾는 건 절대 아니고... 주위에 슈퍼도 좀 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도 편리한 무난한 위치의 숙소를 찾는다. 짧은 일정에는 그게 편리하니까.

여행 꼭 가겠다고 졸라서 휴가 날짜를 확보한 간 큰 직장인으로서 할 말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사실 내가 가고 싶은 건 꽤 긴 휴가다. 한 달 정도 맘에 드는 작은 마을에 깨끗하고 아담한 방을 하나 빌리고 싶다. 히말라야 산자락도 좋고, 지중해 연안도 좋다. 기왕이면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고, 편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진 마을이 좋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살짝 중심가에서는 떨어져서 고즈넉해야 할 것.

느긋하게 책을 보거나, 산책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싶다. 그러다가 동네 사람들과 친해져서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우연히 여행 온 사람과 맘이 맞아서 밤새 수다를 떨어도 좋겠다. 심심하면 아주머니들에게 비장의 요리법을 전수받거나, 현지의 처음 보는 재료로 요리에 도전하는 모험 정신도 발휘해 볼 수 있겠다.

근데 인간이 참 간사한 게, 석 달 동안 이렇게 지내면 질리더라.
하지만 지금은 딱 한 달만 이렇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간절.

by zylphia | 2009/03/24 00:35 | 트랙백 | 덧글(2)

책 정리합니다

책장 2개를 맞추고 나서 그 안에 다 꽂힐 정도로만 책을 갖고 있기로 했는데 어느덧 증식해 버렸더군요;;
그런 관계로 아래 목록에 있는 책들을 정리합니다.
갖고 싶은 책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책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은 책모임이나 그 외 따로 만날 때 드리도록 하고,
저랑 같은 건물;;에 계시는 분들은 더 일찍 드릴 수 있겠군요.
댓글 먼저 달아주시는 분들께 드리도록 할게요.
워낙 아는 사람만 오는 블로그라 괜한 걱정인 듯하지만 저랑 안면이 없는 분의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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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  청어님
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박훈규  ->  청어님
여행자의 로망백서 / 박사,이명석  -> 지양
노랑방의 수수께끼 / 가스통 르루

야차의 눈동자 / 다카하시 루미코  -> 탓
이사 / 사무라 히로아키
요매변성야화 1,2 / 오카노 레이코
제괴지이 1,2,3,4 / 다이지로 모로호시 -> 뎡만
커피 한 잔 더 1,2  / 야마카와 나오토  -> 탓

by zylphia | 2009/03/21 23:32 | 덧글(7)

Happy Birthday

책모임의 M님의 생일을 맞이하야 등장한 케익.
최근 몇 년 동안 본 케익 중 가장 맘에 드는 케익이어서 나답지 않게 바로 사진을 편집해서 올린다. ㅎㅎ
M님의 올 한 해는 이 케익처럼 상큼하고 다채로운 맛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왕이면 나도, 오늘 자리를 같이한 사람들의 인생도 모두 그렇게 되었으면.


by zylphia | 2009/02/16 02:02 | 레몬그라스 테라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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